“비트코인, 지금 사면 6년 후 16배 뛴다”…강세론 주장한 돈나무 언니 “이제 시작”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CNBC]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0일 9만4000달러(약 1억 3100만원)를 돌파하면서 새로운 역사적 고점을 찍은 가운데,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강세론을 재차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그는 “비트코인을 지금 사면, 6년 뒤에는 16배가 뛴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 상승랠리가 2030년까지 지속될 것이며, 가격이 최대 16배 이상 폭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캐시 우드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규제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강세 시나리오에서 최대 150만 달러(약 20억9000만원)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30년까지 65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 대비 7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100만~150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강세 전망의 요인으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비트코인 관련 완화 정책들이 중요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본격적으로 들어올 경우, 상승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빠른 속도로 치솟으면서 9만 달러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대다수의 월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받은 뒤 상승랠리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BCA 리서치는 이번에 나타난 조정 장세가 지난 4월과 유사하다며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거친 뒤 결국 20만 달러까지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도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연말까지 2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투자시 신중해야 한다는 권고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오를 때는 가파르게 오르지만, 내릴 때는 폭락하는 만큼 단기 투자 목적으로는 비트코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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