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기장군청에서 (왼쪽부터) 정종복 기장군수와 이순걸 울주군수가 ‘숲-이음 행복도시 조성’을 위한 산림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기장군]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 기장군이 ‘숲-이음 행복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19일 기장군청에서 울산 울주군과 산림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1일 기장군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인접 도시 간 산림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산림휴양 거점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고, ‘숲-이음 행복도시’ 조성을 본격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숲-이음 행복도시’는 산-마을-바다 등을 소규모 점, 선형, 공간으로 특색있고 자연친화적인 숲과 정원으로 연결하는 도시를 뜻한다.
이날 협약식은 정종복 기장군수와 이순걸 울주군수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산림 제반 분야의 혁신적 발전을 위해 상호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산림분야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산림휴양·교육·치유·여가 서비스 확대 ▷산림재난 예방 및 대응 협력 ▷공원·정원문화 확산 ▷숲-이음길 조성 ▷산림문화·체험 행사 홍보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이고 유기적으로 공동협력한다.
기장군은 이번 협약으로 산림휴양과 관광자원 개발, 다양한 프로그램과 숲길 연결 프로젝트, 산림재난(산불·산사태·병해충) 대응시스템 구축 등의 구체적인 지식과 경험을 교류하고, 이를 계획·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두 지역 간 주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산림휴양서비스 사업을 발굴하면서 자연과 사람, 지역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목표로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주민과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산림휴양과 여가를 마음껏 안전하게 즐기는 환경을 조성해 녹색복지 확대와 지역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장군과 울주군은 다양한 분야에 협력을 통해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지역간의 상생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장군이 새로운 산림휴양·정원문화도시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울주군과의 협력은 단순히 산림휴양과 문화관광을 넘어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고 두 지역 인구 40만명의 녹색생활권이 확대되는 녹색행정 협력이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