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같은 기간 OLED TV 시장 출하량 52% 차지
각각 19년 연속 전체 TV·12년 연속 OLED TV 1위 목전
삼성전자 네오 QLED [삼성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TV에서 각각 전체 1위, OLED TV 시장 1위를 기록하며 위상을 지켰다. 삼성전자는 19년 연속 글로벌 TV 1위를, LG전자는 12년 연속 OLED TV 1위를 목전에 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는 20일 3분기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을 발표했다. 올해 1~3분기 누적글로벌 TV 매출 규모는 701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701억3900만달러와 동등한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TV 판매량은 1억4700만대로 지난해 1억4300만대와 비슷했다.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누적 28.7%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19년 연속 글로벌 1위 달성을 눈앞에 뒀다. 수량 점유율에서도 누적 18.1%를 기록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는 네오(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을 앞세워 49.2%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는 29.4%의 매출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98형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2.7%의 매출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은 올해 3분기 QLED 566만대를 판매해 전체 시장의 40%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체 QLED 시장은 3분기 누적 1447만대로 전년 동기 1096만대 대비 3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LG 올레드 에보 [LG전자 제공] |
LG전자는 올해 3분기 누적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2%를 차지했다 14년 연속 1위를 눈앞에 뒀다. 특히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같은 기간 약 56%의 압도적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었다. 프리미엄(1500불 이상) TV 시장 내 OLED TV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47%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기준 약 35%였던 OLED TV의 비중은 1년만에 12%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TV 시장에서는 1656만 6900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로는 16.5%를 차지했다. 해상 운임비 및 LCD 패널가 상승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과 초대형에 집중하고 있다. 3분기 누적 LG전자의 TV 매출 중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1%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