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심서 제2회 서울윈터페스타 개최…새해맞이 등 겨울 행사 총집합

지난해 처음 열려 740만명 눈길 사로잡아
광화문~DDP 등 서울 전역 겨울행사 총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때 지름 30m 태양 솟아
DDP 새해맞이 세계 인플루언서 3500팀 참여


서울시는 서울 도심 겨울축제 ‘서울윈터페스타’를 12월 13일~내년 1월 5일 개최한다. 사진은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에 등장할 자정의 태양 조감도.[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지난해 서울 도심에서 740만명을 끌어모은 겨울 빛축제 ‘서울윈터페스타’가 올해도 열린다.

서울시는 광화문~청계천~보신각~서울광장~DDP를 잇는 겨울축제 ‘서울윈터페스타’를 12월 13일~내년 1월 5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축제는 서울 곳곳에서 별개로 열리던 겨울 행사를 하나로 묶은 것이다.

올해는 ‘서울에서 펼쳐지는 마음의 빛, 소울 프리즘’을 주제로 도심 곳곳을 서울 고유의 색과 빛으로 물들인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을 맡은 양정웅 감독이 서울윈터페스타의 총감독을 맡는다.

올해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시민이 주도하는 시민 참여형 행사로 진행된다. 제야의 종 타종 순간 보신각 뒤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커진 지름 30m의 ‘자정의 태양’이 떠오른다.

시민과 관광객 1만5000여명이 착용한 손목 LED 밴드에서는 1만5000개의 빛이 분출되는 픽스폽의 장관을 연출한다.

픽스몹은 관객이 착용한 LED 밴드의 색을 무선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서울 대표 캐릭터인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도 축제 장소 곳곳에 등장한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와도 협업한다.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특별전시, 퍼레이드 등을 연다.

서울윈터페스타 개막식은 12월 13일 오후 6시 광화문, 청계천에서 동시에 점등하며 시작된다. 100년 만에 복원된 ‘왕의 길’인 광화문 월대를 원형극장 형태로 꾸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광화문과 DDP는 미디어아트의 장이 된다. 광화문과 DDP 전체가 거대한 캔버스가 되어 세계적인 미디어앝트 작가의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인다.

광화문광장에는 14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워 크리스마스 광화문 마켓을 오픈한다.

141개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이 마켓은 산타마을 콘셉트로 조성되고 ‘오징어게임’ 시즌2 특별전이 함께 열려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모은다.

청계천에서는 서울빛초롱축제, 서울광장에서는 스케이트장을 열어 방문객들이 겨울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은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와 동시에 DDP에서도 진행된다.

DDP에서는 50개국 3500여팀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K팝 공연, 스트릿 패션마켓, e스포츠 페스티벌, 새해맞이 행사까지 화려한 행사가 이어지며 세계인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양정웅 서울윈터페스타 총감독은 “서울윈터페스타를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기획하고 브랜딩하겠다”며 “축제를 찾는 시민들이 도심 속 화려한 빛의 향연을 통해 특별한 연말을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윈터페스타를 찾는 모든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 각 부서가 긴밀하게 협업하겠다”며 “서울윈터페스타를 통해 서울을 세계적인 겨울 축제의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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