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세제 등 11개 액체 생활용품에 종이포장재
한솔제지의 연포장 종이 포장재인 ‘프로테고’가 무인양품의 리필형 생활용품 포장재로 사용되고 있다. [한솔제지 제공] |
한솔제지가 종이포장재 ‘프로테고’를 무인양품의 리필형 생활용품 포장재로 공급한다.
프로테고가 포장재로 사용된 무인양품 제품군은 국내 130여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무인양품이 출시하는 리필용 삼푸·바디워시·세제 등 11종에 프로테고가 채택됐다.
프로테고는 산소, 수분, 냄새 등에 대해 우수한 차단성을 지녀 내용물을 보호하고 액체류 포장이 가능한 종이포장재다. 산림경영(FSC) 인증 펄프를 사용하며, 종이류 분리배출이 가능해 재활용성도 높다.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의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일본계 생활용품 브랜드인 무인양품은 환경과 사람에게 더 좋은 상품을 만든다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종이포장재를 사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무인양품은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해 판매하던 제과류 및 차(tea) 제품을 국내 생산 판매 체제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포장재로 프로테고를 선정, 한솔제지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무인양품 관계자는 “제품 포장에도 친환경 가치를 담아내기 위해 프로테고를 사용하게 됐다. 재활용이 용이하면서도 뛰어난 차단성을 가지고 있어 채택했다”고 말했다.
한솔제지 김태수 친환경사업부문장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종이포장재의 사용이 확산되도록 많은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 했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