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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상장사의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코스피200의 연간 이익 추정치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동찬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상장사의 합산 실적 자체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이는 “2023년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라면서 “과반수의 기업이 예상치를 하회한 점 역시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실적 부진의 이유로 그는 “IT와 에너지, 소재 업종의 영향이 컸다”면서 특히 “삼성전자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실적 하향 조정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어닝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2024년과 2025년 코스피200 연간 이익 추정치는 가파르게 하향 조정이 지속됐다”면서 “IT 실적 하향 조정이 예상되며 추가 하향 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금리 인하와 원화 약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해당 시기에 이익이 증가했던 경기 소비재의 이익 개선 가능성으로 추가 하향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