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국내 첫 LNG 추진 컨테이너선 도입

7700TEU급 2척…내년 1월 투입
2025년 메탄올 컨선 도입 추진


HMM 컨테이너선 [HMM 제공]


HMM이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77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 크기)급 컨테이너선 2척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부산 영도 HJ중공업에서 명명식을 가진 LNG 추진선 ‘HMM 오션호’와 ‘HMM 스카이호’는 내년 1월부터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새롭게 도입하는 컨테이너선은 갈수록 강화되는 탄소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선박으로, 컨테이너선 가운데 국내 최초의 LNG 추진 선박이다. 그리스 선주사인 나비오스가 국내 조선소인 HJ중공업에 발주했으며, HMM이 최대 14년간 용선해 운항한다.

‘HMM 오션호’와 ‘HMM 스카이호’는 내년 1월부터 지중해와 극동아시아를 잇는 HMM의 독자 노선인 FIM 서비스에 투입돼 부산~중국~인도~지중해 등을 운항할 계획이다.

김경배 HMM 사장은 “이번에 인도되는 LNG 연료추진선박은 HMM의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HMM은 지난해 HD현대중공업과 HJ중공업에 친환경선인 9척의 메탄올 추진선을 발주했으며,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또한 최근 발표한 ‘2030 중장기 투자계획’에서는 총 투자금액 23조5000억원 가운데 넷제로 등 친환경 경쟁력 강화에만 14조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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