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미래비전 준비회의는 지난 20일 오후 4시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KBI지식산업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전남이 지역소멸과 경제적 낙후 등 복합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미래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범시민 전문가들의 모임체가 출범했다.
광주전남미래비전 준비회의(위원장 문승현. 전 지스트 총장)는 지난 20일 오후 4시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KBI지식산업센터(하남산단 6번도로 57)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모임에는 학계, 경제계, 법조계, 의료보건계, 문화예술계, 시민사회, 전문직 등 광주전남지역 각계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50인 가량이 동참하고 있고 향후 100인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모임의 목표는 낙후된 지역의 산업구조에 대한 정책 대안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필요한 행동을 실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 그룹을 만들고, 산학연이 함께하는 플랫폼을 구성하고, 청장년 세대가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조직으로 실행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운영에 있어서 비정파성을 가진 광주전남의 전문가들로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회원 회비 및 기부금과 자체 수익 사업을 통해 자립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광주전남미래비전이 우선적으로 관심을 갖는 지역의 문제는 저출생 고령화, 산업 활동부진, 기후위기 등이다.
특히 기존 산업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광주전남의 산업 혁신을 위해 지역과 중앙, 나아가 세계와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지향적인 인재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광주와 전남의 분리된 지방행정체계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광주전남미래비전의 5인 공동대표로 선출된 문승현 전 광주과기원 총장(김정빈 순천대 명예교수, 전덕영 전남대 명예교수, 류한호 광주대 명예교수, 임낙평 환경운동가)은 “현재 광주와 전남지역은 고유의 문제들을 시민의 주체적인 힘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제 우리 지역의 역량 있는 개인과 단체가 영역과 세대를 초월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실행할 시간이 왔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SGI원장이 ‘경제환경 변화와 주도적 지역발전 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박 원장은 이번 강연에서 “앵커기업 기반의 메가시티 형성과 이를 위한 교육, 문화, 의료의 정주 여건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광주전남도 통합적인 광역거점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