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원전 정책 추진 기반 쌓겠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2050년까지 국내 원전 산업의 목표 매출과 고용 규모 등이 담긴 중장기 원전 정책 로드맵이 이르면 내달 발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 수립 태스크포스’ 최종 회의를 열고 로드맵 초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 원자력연구원 주한규 원장을 비롯한 원자력계 산·학·연 전문가 16명이 참여한 TF는 로드맵 초안에서 2050년까지 국내 원전 산업의 목표 매출과 고용 규모를 장기 비전으로 제시했다.
양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원전 운영 고도화 ▷소형모듈원전(SMR) 선도국 도약 ▷원전의 수출 산업화 ▷연구개발 등 원전 산업 기반 강화 ▷법·제도 등 원전 정책 인프라 강화 등을 꼽았다.
산업부는 관계 부처와 기관 의견 수렴을 거쳐 로드맵 최종안을 확정하고 이르면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정부는 외부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원전 정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이번 로드맵 작성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원전 산업 중심 도시인 경남 창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합리적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을 연내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을 방문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를 선언하고, 원전 생태계 복원을 약속한 바 있다.
최 차관은 “로드맵 수립과 더불어 원전산업지원특별법과 고준위방폐물특별법 등 법적 기반 마련 또한 지속해 추진하겠다”며 “향후 원전 정책이 흔들리지 않고 예측할 수 있게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확실하게 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