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6% 급등…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두산도 올라
분당 두산타워 [두산 제공] |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안이 4개월여 만에 금융감독원 문턱을 넘으면서 22일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보다 5.74% 오른 2만2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91% 오르며 시작한 주가는 한때 8.85%까지 오름폭을 키우며 2만2750원을 나타내기도 했다. 두산로보틱스 역시 장중 9.74%까지 올랐다가 이후 0.87% 오른 6만9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두산밥캣은 3.11%까지 커졌던 상승 폭이 차츰 줄어들어 0.41% 강세인 3만7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두산도 2.75% 오른 22만4000원을 기록했고, 장중에는 6.88%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7월 11일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리, 두산로보틱스에 편입하는 내용의 사업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계획이 소액주주 이익을 침해한다는 논란과 금융당국의 압박에 6차례 증권 신고서를 정정해야 했다.
그리고 이날 개장 전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12일 제출한 합병 증권신고서가 효력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합병안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 달 12일 개최된다. 이후 내년 2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거쳐 같은 달 31일 최종 합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