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락의 전설 오아시스, 16년 만에 한국 찾는다

10월 21일 고양종합운동장…해체 이후 16년만


밴드 오아시스


재결한을 선언한 영국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가 16년 만에 내한 공연을 연다.

22일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내년 10월 21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아시스 내한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아시스 역시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 우리의 새로운 절친들. 조금만 기다려. 오아시스가 곧 출동.”(South Korea, Our new best friends. Hold on. Oasis is coming.)이라고 소식을 알렸다.

오아시스가 내한공연을 여는 것은 밴드가 해체를 선언했던 200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2009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9천만장 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고, 정규 음반 7장을 모두 영국 차트 1위에 올리며 큰 인기를 누렸다.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와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등 국내에도 익숙한 히트곡을 다수 남겼으나, 주축 멤버인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의 불화로 해체를 결정했다.

오아시스는 2006년 처음 내한공연을 개최한 이후 줄곧 한국 팬을 향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2009년에는 단독 공연과 페스티벌로 두 차례 한국을 찾았고, 평소 투어에서 좀처럼 선보이지 않는 ‘리브 포에버’를 연주하기도 했다.

특히 솔로로도 여러 차례 한국을 찾은 노엘 갤러거는 지난해 내한공연이 끝난 뒤 개인 SNS에 “너희가 최고다”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이달 20일에는 오아시스 SNS에 내한을 암시하는 듯한 글이 올라와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밴드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광판에 ‘말이 씨가 된다’라는 문구와 갤러거 형제의 모습이 담긴 광고를 게재한 사진을 공유했다.

내년 7월 웨일스에서 재결합 투어를 시작하는 오아시스는 10월 25∼26일 일본 도쿄돔에서도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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