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AI 솔루션 기업 ‘펀진’ 2대 주주 올라

133억 투자 지분 20.27% 확보


김지홍(왼쪽) KAI 전무와 금득화 펀진 대표가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는 로봇, 국방 분야의 국내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인 펀진에 약 133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지분 20.27%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KAI는 펀진의 2대 주주에 올랐다.

2006년 설립된 펀진은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등 AI 기술 전문 강소기업이다. 자율주행차량용 AI 사업을 시작으로 AI 자동화 플랫폼, 군집 로봇 임무 할당 솔루션 등을 출시한 바 있다.

KAI는 이번 지분 투자로 펀진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의 핵심 기술인 AI 파일럿과 SW 개발 역량 강화도 모색한다.

KAI는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NACS) 개념을 수립, 유무인복합체계에 적용될 다목적 무인기 등 AI 파일럿 기반의 미래형 무인 항공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펀진은 지난해 국내 유일 실용화 단계인 AI 참모 기술 킬 웹 매칭(KWM)을 자체 개발한 바 있다. KAI는 펀진과 상호 기술 협력을 통해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KAI는 앞서 위성영상 분석 전문 기업 메이사에도 투자를 확대하며 2대 주주에 올랐고, 위성통신·항공전자 전문 기업 제노코 경영권도 인수했다.

한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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