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내달 개각설에 “상당한 물리적 시간 필요”

“추경안, 논의도 검토도 결정도 없다” 공천 개입 의혹에 “수사 중인 사안”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의 모습을 줌잉 기법을 활용해 촬영한 사진.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대통령실은 내달 중순 중폭 수군의 개각이 이뤄질 전망에 대해 “민생을 위한 예산 통과나 트럼프 신 행정부 출범 등 대외 일정도 함께 고려가 돼야하고, 검증 절차에도 상당한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시기는 보다 좀 유연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린 상황이 현재 유지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할지에 대해 이 관계자는 “지난번 대통령님께서도 특검과 관련해 입장을 많이 밝히셨는데 갈음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사법작용이 아닌 정치 선동”이라며 “이런 것을 갖고 특검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제 아내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한 인권 유린”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2년 6·1지방선거 당시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공천에 대해 김 여사와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개입했다는 정황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나 이와 관련된 것을 입장 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 대통령 부부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정 실장을 통해 공천에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은 가능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이 관계자는 “지금 검찰 수사 중인 내용과 연관이 있지 않느냐”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내년 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 관계자는 “내년 예산안이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현재는 추경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도, 검토한 바도, 결정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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