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가 밥 먹여 주더라”…순천 관광객 400만명 육박

관광지 주변 식당가 손님 북새통

순천 웃시장 국밥거리 한 식당에 손님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순천 아랫시장 장옥 내에 있는 전집이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올해 전라남도 순천시를 찾은 관광객이 396만명에 달해 100억원의 수입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순천시에 따르면 10월 들어서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에는 멸종위기종인 겨울 철새 흑두루미 먹이 활동을 관찰하고 갯벌 습지의 자연과 교감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지난 주말 도사동과 연향3지구 등 순천만과 국가정원 주변 상가에서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식당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전통시장인 순천웃장 국밥거리도 ‘재료 소진’ 팻말이 내걸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웃장국밥 골목 한 상인은 “요즘 주말마다 재료를 더 준비하는 데도 감당하기 힘들다. 전체적으로 평균 매출이 30~40% 이상 증가했다”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노관규 시장은 개인 SNS를 통해 “국가 전체적인 경제위기 속에 시민들과 온 힘을 다해 성공적으로 치러낸 2023국제정원박람회가 계속적인 순환경제 저수지 역할을 해줘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는 정원에서 발생한 수익을 노인, 영유아,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여 지역사회에 골고루 온기가 퍼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여행 전문 리서치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순천은 매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상위권에 선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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