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은 경제 문제이자 기업 문제…EFG 경영으로 넘자”

한경협, K-ESG 얼라이언스 회의 개최
주형환 저출산위원장 “EF(Family)G 경영 필요”


김창범(왼쪽부터) 한경협 부회장, 김윤 의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한경협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은 25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해 제10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K-ESG 얼라이언스 위원 30여명이 참석한 이 날 회의에서 주형환 부위원장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김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은 개회사에서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곧 경제 문제이자 기업의 문제로, 우리 기업들은 다양한 육아·돌봄 지원 제도와 포용적 조직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노력으로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10년 전에 비해 크게 느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인구 문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할 큰 산으로, 앞으로도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전체 육아휴직자수수는 2012년 9만4980명에서 2022년 19만9976명으로 2배 증가헀다. 남성 육아휴직자수는 2012년 3691명에서 2022년 5만4240명으로 14.7배 늘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정책적 대응’과 ‘사회인식 변화’ 양대 축으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범국가적 총력 대응을 하겠다”며 “특히 선진국 수준의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예산을 집중 편성했으며, 부모·기업·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인구구조 변화와 인력부족 시대에 일가정양립이 가능한 경영환경 조성은 기업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자 뉴노멀(New normal)이라며 기업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당부했다.

주 부위원장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일가정양립 ▷장시간 근로관행 개선 ▷양성평등(직장내 성차별 금지) 세가지 축을 언급하며 ESG가 아닌 EF(Family)G 경영을 위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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