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양천구에 있는 ‘서울형 긴급치료센터’를 찾아 시설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늦은 밤이나 휴일에 긴급한 진료가 필요하지만 응급실을 찾기 어려웠던 경증환자들을 위한 긴급치료센터와 질환별 전문병원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시가 전국 최초로 의료기관, 119구급대와 협력해 구축한 ‘서울형 긴급치료센터’(UCC·UrgentCareClinic)는 ‘더 건강한 365의원’(양천)과 ‘서울석병원’(송파) 등 2곳이다. 의사가 상주하며 매일 아침 9시부터 24시까지 운영한다.

시는 긴급치료센터를 매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형 질환별 전담병원’은 의사 인력 부족, 배후진료과 공백 등으로 응급실 진료 제한이 많은 외상환자를 대상으로 한 24시간 진료 병원이다.

올해 원탑병원(강서), 서울연세병원(마포), 서울프라임병원(광진), 리더스병원(강동) 등 외과 계열 질환 전담병원 4곳을 시작으로 안과, 산부인과 등 타질환에 대한 전담병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전담병원은 365일 24시간 의사 1명 이상이 상주하며 외상 응급환자 진료 및 응급수술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갖췄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오후 긴급치료센터인 더건강한 365 의원을 찾아 “중증 환자를 위한 질환별 전담센터와 긴급치료센터가 응급 환자의 급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