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국내 처음으로 물납 미술품이 국립현대미술관에 반입됐다. 당시 물납 작품이었던 중국 작가 쩡판즈(曾梵志·60)의 ‘초상’(Portrait) 2점. [문화체육관광부] |
지난 10월 상속세를 현금이 아닌 문화재나 미술품으로 납부하는 ‘미술품 물납제’가 국내에서 본격 시행되면서,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미술품 시가감정위원회를 새롭게 출범했다. 시가감정위원회는 실물 조사로 작품상태를 확인하고 1998년 서울옥션 창립 이래 축적해 온 20만 건 경매 거래 데이터 등을 활용해 작품 가격을 제시할 계획이다.
25일 서울옥션 측은 “미술품 시가감정위원회는 고미술부터 근현대, 해외미술까지 미술사 전반과 미술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시가감정위원회는 미술품 상속 및 물납 가능여부 판단을 비롯해 자산평가, 기증, 보험 등 다양한 목적의 감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가감정위원회의 서비스 범위를 향후 아트 컨설팅을 통한 작품 제안, 아트 파이낸싱, 프라이빗 세일, 경매 위탁판매 등 고객 맞춤형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는 게 서울옥션 측의 설명이다. 시가감정 서비스 의뢰는 서울옥션 홈페이지 및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