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버스’ 실물 공개…다음달 한강 인도

한강버스 조감도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한강의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이 될 ‘한강버스’ 2척이 건조를 마치고 25일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서울시는 한강버스 건조업체인 경남 사천의 은성중공업 인근 행사장에서 한강버스의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진수식을 열었다.

진수식은 진수선 절단식을 비롯해 유공자 표창 등으로 진행됐다. 진수식에 참가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은성중공업의 김정열 대표이사와 하이브리드 선박 추진체 개발과 제작을 맡은 카네비모빌리티의 정종택 대표이사, 선박 설계를 시행한 정해엔지니어링 이재철 상무 등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어 은성중공업 공장으로 이동해 진수 전에 있는 또 한 척의 한강버스 내부와 외부를 둘러봤다.

한강버스는 잠수교 통과가 가능하도록 선체를 낮게 제작했으며 흰색 기본 바탕에 파란색을 더했다. 내부는 파노라마 통창으로 한강과 서울 도심의 풍경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강버스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건조됐으며, 배터리 시스템 내부에 가스 센서를 설치해 화재 징후를 미리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배터리 화재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추진체의 핵심 기술인 배터리 및 전력변환장치 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추진체 시스템의 95% 이상을 국산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한 2척의 한강버스는 은성중공업 인근 앞바다에서 해상 시험 및 시운전 등을 통해 선박 기능과 안전성에 대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검증을 거칠 예정이다.

이어 12월까지 한강으로 인도된다.

나머지 6척과 예비선박 등 추가선박 4척도 차질없이 건조해 순차적으로 한강에 인도될 계획이다.

시는 선박의 한강 인도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선박 및 설비 검증, 인력 훈련, 항로 검증 등 시범운항을 통해 정식운항 전까지 한강버스 운영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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