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전남도는 도내 식품 산업을 2030년까지 21조원 규모로 육성하고자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2022년 10조6000억 규모인 산업을 두배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총 4조6893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생산 위주에서 벗어나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를 갖춘다.
추진 계획은 농축산, 수산, 수출, 연관사업, 관계기관과의 협력 등 5개 분야별 목표와 실행방안을 담았다.
농축산 분야에서는 쌀, 양파, 김치, 돼지 등 4개 품목을 미래 전략 식품으로 꼽고 쌀 가공업 생산·유통플랫폼 구축(32억원), 양파·김치 육성을 위한 농식품 제조·가공 지원(280억원), 해남 K-김치산업 클러스터 조성(590억원), 축사시설 현대화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구축(1천800억원) 등을 추진한다.
함평 인공지능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에 1조3천463억원을 투입해 농식품산업 생산 기반을 확대한다.
수산 분야에서는 김, 전복, 넙치, 조기가 4대 미래 전략 식품으로 선정됐다.
국립 김 산업진흥원 건립(400억원), 김 양식 어장 6만8천㏊(현재 6만 2천㏊)로 확대, 넙치 육성을 위한 인공지능 스마트 양식 기술 보급(500억원) 등을 추진한다.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온라인 수출플랫폼 확대(139억원), 해외 상설판매장 증설(82억원) 등을 지원한다.
연관사업 분야에서는 앵커 기업을 포함한 식품기업 10개를 유치하고, 무안 K-푸드 융복합 단지를 1천661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 식약처, 한국수산회 등 기관들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전남도는 전남연구원의 연구 용역을 통해 육성 방안을 추가로 발굴하고 다음 달 18일에는 서울에서 식품산업 앵커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도 열어 산업 육성 의지를 대외에 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