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정문 ‘돈화문’ 보수정비 착수

창덕궁 돈화문 [국가유산청]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의 정문이자 국가유산 보물로 지정된 돈화문이 보수 정비에 들어간다.

25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027년 7월까지 모두 10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돈화문 보수 정비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공사는 국가유산청의 2014년 특별점검과 2015년 구조안전진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궁능유적본부는 “돈화문 지붕의 주요 부재에 부분 변형이 추가로 확인됐고 기와 등이 이완됐다”며 “문화유산위원회 수리기술회의의 심의를 거쳐 보수정비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사로 돈화문의 상층부와 하층부가 부분 해체된 뒤 균열과 변형이 발생한 부재가 보강되거나 교체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 창덕궁 입구는 창덕궁 서쪽에 위치한 금호문으로, 출구는 그 옆에 있는 소방문으로 변경된다.

돈화문은 1412년 처음 건립된 뒤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됐다가 1608년 재건했다. 조선 후기 실질적 법궁 역할을 한 돈화문은 현존하는 궁궐 정문 가운데 가장 오래된 문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63년에 보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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