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네트워크 빅데이터 신속 연동
IDC운영 노하우 ‘수도권 거점’ 구축
업무협약식에 참여한 LG유플러스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
LG유플러스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국가데이터교환노드(NDeX) 구축 및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수도권에서 국가 연구 데이터 허브(Hub)를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데이터교환노드는 민간·공공 클라우드 등 다수의 네트워크에서 보유한 빅데이터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상호 연동할 수 있는 인프라다. 대용량 데이터 교환에 최적화된 체계를 갖추고 있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정부·연구망을 운영하는 기관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은 KISTI가 보유한 데이터교환노드 인프라와 관련 기술에 LG유플러스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운영 노하우,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해 수도권 연구 데이터 허브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먼저 양 기관은 안정적인 설비 운영이 가능하도록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LG유플러스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평촌 메가센터’에 국가데이터교환노드를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광코어 기반 고성능 네트워크의 설치·유지·보수를 담당하고,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와 국가데이터교환노드 간 상호 연결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서도 협력한다. KISTI가 보유한 초고성능 국가 연구망과 시스템에 LG유플러스의 AI 역량을 더해 AI데이터센터(AIDC) 등 AI 인프라와 플랫폼 영역에서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협약에 따라 KISTI가 IDC 설립을 추진할 경우 LG유플러스가 설계·구축·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 안양 평촌 메가센터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전무), 이혁로 KISTI 과학기술디지털융합본부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임장혁 그룹장은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 기술, 운영 전문성과 KISTI의 혁신적인 데이터교환노드 기술이 결합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게 됐다”며 “국내 연구기관들이 대용량 공공 연구 데이터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혁로 본부장은 “지난해 부산에 구축된 시범 거점 노드와 이번 LG유플러스와 새롭게 구축하는 수도권 거점 노드를 기반으로 국내외 대규모 데이터 공급자·수요자의 네트워크를 서로 연결해 나갈 예정”이라며 “향후 국내외 연동망 구축과 민간 클라우드 연계를 위해 LG유플러스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