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문제를 논의할 범정부협의체와 더불어민주당 특별위원회(TF)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무안군 등을 대상으로 독자적으로 추진했던 공항 이전 노력을 모두 철회키로 해 향후 중앙정부와 민주당에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26일 광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항 이전 문제 등을 당 차원에서 논의할) 가칭 광주·전남 상생발전 TF를 구성하자고 민의를 모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 사무총장, 민주당 광주시당·전남도당위원장과 의견을 교환했다”며 “상생발전 TF 구성에 공감대가 만들어졌고 연내에 윤곽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광주시당과 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지역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약간의 기초단체장 등을 포함하고 중앙당에서 지원하며 정책 연구 인력이 참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TF에서는 공항 이전 문제와 함께 에너지 고속도로 등 에너지 문제, 행정·산업 통합 문제 등 광주·전남 주요 현안을 다룬다고 김 최고위원은 설명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이어 간담회를 갖고 “지난 21일에는 세종으로 한덕수 국무총리를 찾아가 국무조정실 주관 범정부협의체 운영 재개를 건의했다”며 “이에 국무조정실은 12월 중 국무1차장 주재로 광주·전남·무안군·국방부·국토부·행안부 등이 참여하는 실무회의 개최로 화답해 줬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로써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며 “당사자의 범위를 중앙정부와 정치권까지 넓혔고, 지역의 현안으로 바라보던 문제를 전국의 현안(범정부협의체)으로 바꿨으며 행정(광주시)이 제시한 방향에 정치(민주당)가 힘을 싣도록 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