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시화호. [헤럴드DB]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실종 신고가 접수된 경기 안산시 시화호 인근 해변에서 17시간 만에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평택해경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관계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33분쯤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시화호 해안가에서 신원미상의 여성 시신을 수습했다.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실종자가 목격됐던 시화호 반달섬 부근으로부터 약 500ｍ 거리였다.

앞서 전날 오후 5시 29분쯤 시화호 반달섬 인근에서 “한 아저씨가 수영을 하다 사라졌다”는 행인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으나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평택해경은 소방 당국, 민간구조대 등과 같은 날 오후 9시까지 해상 수색을 벌이다가 기상 여건 탓에 중단했고, 이날 오전 이어 수색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신고 접수 17시간 만에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된 시신의 성별은 여성으로 당초 신고 내용과 달라 해경은 전날 해상에서 목격된 인물과 동일인인지 확인을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경은 전날부터 목격된 인물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동선을 토대로 CCTV 영상 등을 분석 중이나, 이날 오후 현재까지 신원이 특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