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페포니뮤직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밴드 잔나비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에서 공식 탈퇴한 멤버 유영현과 최근까지 협업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팬들은 소속사에 항의, 그제야 관계자는 “앞으로는 유영현과 함께 일을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25일 가요계에 따르면 학교폭력 논란으로 잔나비를 떠난 유영현이 밴드의 사운드 엔지니어로 공연과 합주 현장에서 관련 일을 협력해왔다.
소속사 페포니뮤직의 최정준 대표는 이번 일이 논란을 빚자 잔나비 팬카페에 올린 공지를 통해 “페포니뮤직은 유영현 군의 음향 보조 인력건에 대해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번 일을 진행하며 팬들에게 전해지는 과정이 적절하지 못했다. 또 잘못된 판단과 미흡한 대처로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처음부터 이 일에 관해 숨기고 은폐하려고 한 적은 일절 없었다. 다만 영현 군의 이전 이슈 관련하여 진행 중인 사안이 있었기에 그 일이 마무리된 후 자세히 말씀드리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유영현이 잔나비 음악 작업에 관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최 대표는 “무분별한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잔나비를 이끌고 있는 최정훈도 입장을 밝혔다. 최정훈은 유영현의 학폭 논란이 제기되던 당시를 업급, “그 속내를 있는 그대로 여러분들에게 다 이야기할 수 있었다면 지금의 사태와 부조화는 일어나지 않았겠지라는 생각을 한다”면서도 “그 친구를 옳지 못한 과정으로 스태프로 품고자 했던 것을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
잔나비는 1992년생 동갑내기 5인조로 이뤄진 밴드로 지난 2014년 ‘로켓트’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