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15곳 운영 중
주거 이어 취업 지원 돕는 ‘2.0’ 출범 1년
누적 취업률 47.3% 달성
26일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삼성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개소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허수연(왼쪽부터) 한양대 교수,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이민성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북지회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권현숙 충북아동복지협회 회장,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삼성 제공]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자립준비청년의 주거뿐 아니라 취업을 위한 직무교육까지 제공하는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이 출범한지 약 1년이 지난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촘촘한 전국 단위 센터를 개소하며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삼성은 26일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자립 생활관 15실, 자립 체험관 5실과 교육 운영 공간 등을 갖췄으며, 운영은 충북아동복지협회에서 맡는다. 만 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들은 자립 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가 조만간 종료되는 만 15~18세 청소년들도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준비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26일 개소한 충북 청주시 소재 ‘삼성희망디딤돌 충북센터’ 입구. [삼성 제공] |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2016년 부산을 시작으로 26일 개소한 충북센터까지 총 1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15곳이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인천센터가 추가 개소된다.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하기에 앞서 가장 큰 부담 중 하나인 주거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요리, 청소, 정리 수납과 같은 일상 생활에 필요한 지식은 물론, 금융 지식과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과 취업알선 등 교육도 실시한다. 희망디딤돌 센터에서 지원을 받은 자립준비청년과 청소년은 2016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3만7840명에 달한다.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마련된 ‘삼성희망디딤돌 충북센터’ 내 북카페. [삼성 제공] |
삼성은 지난해 8월 ‘삼성희망디딤돌 2.0’을 출범해 자립준비청년들이 기술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취업을 위한 직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전자/IT 제조 ▷선박제조 ▷IT서비스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총 9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디딤돌 2.0 출범 이후 올해 3분기까지 교육생 91명 중 43명(누적 취업률 47.3%)이 취업에 성공했다.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CSR 활동이다. 임직원들은 2022년부터 희망디딤돌에 직접 멘토로 참여해 꾸준히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자립준비청년들과 나누고 일상의 고민 해결부터 진로·직업까지 다양하게 멘토링을 해주는 재능 기부 활동도 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삼성전자 뿐 아니라 전 관계사 임직원이 재능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 첨삭 및 모의면접과 피드백 등 취업 지원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열린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개소식에는 충북센터에 입주한 자립준비청년들을 비롯해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권현숙 충북아동복지협회 회장,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 희망디딤돌 캠페인 자문위원 허수연 한양대 교수,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