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25일 베이루트 남부 교외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 현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AFP] |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6일 장 초반 방위산업 관련 종목들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LIG넥스원은 전날보다 9.64%(2만1500원) 떨어진 20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현대로템은 8.83% 하락한 5만4700원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77% 떨어진 32만7500원을 기록 중이다.
방산주를 묶어 담은 ETF도 일제히 하락세다. PLUS K방산은 전일 대비 6.66% 내린 1만9190원을 나타냈다. TIGER 우주방산(-6%), SOL K방산(-5.69%) 등도 6%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60일간의 휴전 기간을 가지는 것을 골자로 한 합의안이 최종 타결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 역시 25일(현지 시간) 양측의 휴전 협상에 대해 “논의가 건설적이었으며 (협상 진행) 궤적이 휴전을 위한 올바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에 방점을 두고 정책을 펼 것이라는 전망도 방산주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