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홀딩스, 공익 목적 ‘자사주 무상 출연’ 계획 철회

김광헌 대표 “재단 설립 방식 재검토” 강조
“진정한 의도 제대로 전달 못 해 죄송하고 안타까워”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HL홀딩스가 자사주 무상 출연 계획을 철회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자사주는 47만 193주, 지난 11월 11일 ‘자기주식 처분 결정’을 통해 공시된 무상 출연 자사주 전량에 해당한다.

HL홀딩스는 이날 오후 소집된 임시 이사회 결의에 따라, 재단 설립 방식과 시기 등은 추후 재검토할 예정이다.

HL그룹은 2024년 올해, 보다 체계적이고 규모 있는 사회 환원을 실현하고자, 재단 설립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를 위한 자사주 무상출연 계획도 함께 발표한 바 있다.

김광헌 HL홀딩스 대표는 “그룹의 진정한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주주들의 우려를 겸허히 받아들여 자사주 무상 출연 계획을 철회했다”고 설명헀다.

한편 HL그룹은 그동안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평택, 원주, 익산 등 지역 사회공헌활동, 오뚝이 휠체어 전국 지원활동을 펼친 바 있다. 재난 구호금 조성에도 앞장섰다. 2023년 강원도 산불, 같은 해 여름 수해, 2018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1년 전 튀르키예 지진 등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세심히 살피며 온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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