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이차전지·로봇 등 첨단 전략기술 분야 기업 발굴
SGC 송암빌딩 전경. [SGC에너지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SGC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SGC파트너스는 위성 토탈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에 투자했다고 26일 밝혔다.
SGC파트너스는 텔레픽스의 마이크로 위성 분야 기술력과 성과,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미래 잠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단순 재무적 성과를 넘어 연구개발·기술이전·조인트벤처 설립·인수합병(M&A) 등 신규 사업 기회 모색 및 기술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텔레픽스가 1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진행한 시리즈C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SGC에너지도 함께한다. SGC파트너스와 SGC에너지는 각각 20억원씩 40억원을 출자했다. 시리즈C 투자는 이미 시장에서 비즈니스 역량을 증명한 벤처기업이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단계다. 텔레픽스는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텔레픽스는 ▷초고해상도 광학카메라 자체 설계·제작 ▷대용량 위성 영상 분석 ▷신속 정확한 데이터 전송 등 탄탄한 우주항공 비즈니스 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한 위성용 인공지능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TetraPLEX)’의 우주 실증에 성공키도 했다.
SGC파트너스는 OCI 계열사의 유일한 기업형 벤처캐피탈로,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 SGC에너지의 자회사다. 설립한 지 3년 만에 약 14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 중이며 순환 경제 분야와 반도체, 로봇, AI, 이차전지 분야 등 미래 성장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유망 기업에 발굴·투자하고 있다.
이우성 SGC파트너스 대표는 “SGC그룹의 전문성과 지원이 텔레픽스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산업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새로운 혁신을 도모하고 신규 비즈니스를 탐색하는 등 벤처기업과의 상호 협력을 통한 상생 발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