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의료 분야 최종 수행기관 선정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지원 사업 수행 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 컨소시엄 관계자들과 하승철(오른쪽 세 번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범정부마이데이터추진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 제공] |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지원사업 중 의료 분야 최종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는 내년 3월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국민 생활에 실질적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발굴하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제도 시행 이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은 정보 주체가 본인에 관한 개인정보를 원하는 곳으로 전송해 본인 의사에 따라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주관으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참여한 컨소시엄의 경우 ‘마이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만성질환 예방·관리 및 중증이환 예측 서비스’가 의료 분야 과제 중 하나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시스템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정부지원금 약 5억원, 컨설팅·홍보 지원 등을 받아 약 7개월 동안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구체적으로 ‘마이웰플러스(가칭)’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보 주체인 본인이 정보수신자인 가톨릭중앙의료원에게 개인의료정보 전송을 요구하면 중계기관을 거쳐 정보전송자(의료기관 등)로부터 정보를 받아 만성질환자 맞춤형 예방·관리 및 중증질환 이환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만성·중증질환 이환 예측 알고리즘 구현 ▷질환 맞춤형 건강콘텐츠 제공 ▷전송 요구·철회와 전송요구 내역 조회 기능 구현 ▷중계 시스템 연계 및 실증 으로 사업전략을 추진한다고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설명했다.
김대진 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융합진흥원장(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지원 사업은 분산된 의료정보를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어 만성질환을 포함한 국민 건강 증진에 장기적인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는 국가전략사업”이라고 했다.
이어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이 시작되고, 보건의료데이터 용어·전송표준 고시 개정 등 국가 차원의 큰 변화도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정보융합진흥원이 ‘기대와 용기’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리더십을 발휘하여 국내 의료IT 분야를 선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