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술과 인재를 연결하는 2024 부산 ICT 일자리 박람회가 열린 2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구직자들이 현직자 코칭챗을 받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의 손을 맞잡았다.
고용부와 교육부는 27일 직업계고 학생과 전문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취업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둔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산업 현장에 맞춘 교육과정 개발과 졸업생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다. 두 부처는 직업계고 및 전문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강화하고, 각 지역 산업의 인력 수요와 공급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한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직업계고와 전문대학 간의 유기적인 협력 강화이다. 고용부는 직업계고 교원들에게 신기술 분야의 교육 연수를 확대하고,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의 협업을 통해 교육과정을 산업 현장에 맞게 개선할 계획이다. 또, 졸업생들의 미취업 정보를 적극 활용해 맞춤형 취업 지원을 강화하며, 교육부는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취업연계 장려금과 고용부 청년일자리 도약 장려금을 연계해 장기 근속을 유도할 방침이다.
교육부와 고용부는 지역산업의 특성에 맞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역 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연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의 인력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를 해소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청년 인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양 부처는 지역 내 대학과 고용센터, 직업훈련 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여 지역 특화 직업 훈련을 제공하고, 지역 기업들의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맞춤형 취업 지원 정책을 제공하고, 기업들이 필요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주호 교육부 부총리는 “직업교육은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청년들이 직무 역량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