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까지 시청 2층 로비에서…주제 ‘모두가 꽃이야, 언제나 한결같이’
[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광주시(시장 방세환)가 65세 이상 어르신의 자율적 건강동아리 ‘또바기’와 특별한 미술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모두가 꽃이야, 언제나 한결같이’란 주제로 열리며 전문예술인이 아닌 그동안 살면서 예술 활동과는 거리가 멀었던 어르신들이 투박한 손으로 만들어낸 첫 창작 작품들이다.
전시는 시청 2층 로비에서 오는 29일까지 열리며 연필과 색연필만으로 그려낸 꽃 그림 21점과 살아온 인생 역경과 추억을 녹여 만든 인생 달력 8점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와 함께 ‘또바기’ 어르신들처럼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건강생활실천을 홍보하는 배너 설치 및 리플릿도 배부하고 있다.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한 한 어르신은 “양쪽 무릎 수술 후 우울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왔는데 작품을 만들며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았고 그런 위로의 마음이 작품에 반영된 것 같아 정말 뿌듯하다”며 “살아생전 그림을 배운다는 것은 상상을 못했는 데 새로운 취미를 갖게 열심히 가르쳐 주신 유혜숙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세환 시장은 “이번 전시회는 어르신들의 지나온 삶의 역경을 치유 받고 자존감 향상을 통해 기성세대에게는 위로를, 젊은 세대에게는 ‘인생 선배’로서의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 간 정서적 소통의 장이 되는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