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최근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한 현대차증권에 관해 “이번 조처는 자본 적정성 지표를 올리고 수익 기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며 회사의 신용도 하방 압력이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신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유상증자로 순자본비율이 479.2%에서 636.4%로 증가하고 연결 조정 순자본비율도 229.2%에서 266.0%로 개선된다. 대형 증권사의 수익 토대가 약화하는 상황에서 위험인수 능력이 제고돼 새 영업활동을 확대해 수익 기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신평은 단 유상증자가 현 신용등급(장기 AA-/안정적)에 미칠 즉각적 영향은 없다고 했다.
유상증자는 긍정적 요인이지만 이미 브릿지론 등 고위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 부동산과 관련한 대손 부담이 있어, 호재가 이런 위험 요인을 상쇄하는 상황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차증권은 2천억원을 조달하고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납입 예정일은 내년 2월 2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