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4개작 최종 수상
동서식품이 지난 26일 개최한 제17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에서 김광수(왼쪽) 동서식품 대표와 대상 수상자 김응숙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서식품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동서식품이 지난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7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올해로 36년째를 맞은 국내 최대 여성 신인 문학상이다. 지난 5월 말부터 약 4개월에 걸쳐 시·소설·수필·아동문학의 총 4개 부문에 1만8629편이 출품됐다. 484개작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17회 동서문학상 대상은 김응숙 씨의 소설 ‘번지점프’가 차지했다. 해당 작품은 ‘사람의 발목에는 돌덩이 하나가 매달려 있다’는 묵직한 명제를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두 화자의 교차된 시선을 통해 독창적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금상은 한명희 씨의 ‘말줄임표’(시)와, 유화란 씨의 ‘분홍 꽃핀’(아동문학)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서식품은 대상작 상금 1000만원을 포함해 수상자 484명에게 총 79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또한 대상 및 금상 수상자에게는 종합문예지 ‘월간문학’ 12월호에 작품이 수록되는 등단의 특전과 한국문인협회 입회자격을 부여한다. 또한 동상 이상 수상작은 종이책 및 전자책(e-book)으로 발간되는 ‘제17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수록된다.
대상을 수상한 김응숙 씨는 “동서문학상은 바다 아래 잠겨 있던 나의 꿈을 건져 올렸다”며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좋은 작가가 되도록 앞으로 더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