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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형 백화점 메이시스의 직원이 약 3년에 걸쳐 무려 1억 5400만달러에 달하는 택배비를 회계에서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메이시스는 25일로 예정됐던 분기 실적 발표도 연기했으며 현재 외부 감사업체가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시스에 따르면 현재는 근무하지 않는 한 직원이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최근까지 소규모 택배 비용을 고의적으로 누락하는 방식으로 돈을 착복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시스는 이어 착복비용이 동기간 전체 배송비용 43억 6000만달러에 비해 크지 않지만 이를 반영한 재계산이 필요하다며 실적 일자를 다음달 11일로 늦출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시스는 회계 누락에도 불구하고 미지급된 배송비는 없으며 현재 해당 직원 외에는 다른 이들이 조작에 가담한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리테일 업계 관계자들은 ” 백화점 사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올 들어 주가도 20% 가까이 급락한 상황에서 나온 이 소식은 투자자들을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라며 “구조조정과 매장 폐쇄에 이어 보다 강도 높은 경영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