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열린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스포츠 서밋 출장을 마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지난 13일 오후 인천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감사원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한체육회 등의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27일 ‘국가대표 등 선발·지원·보호 및 대한체육회 운영 등에 대해 특별감사 착수’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부터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자료수집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9월 ‘대한체육회의 업무 부적정’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그 다음달 ‘문화체육관광부의 위법부당한 체육업무 시정’을 놓고 공익감사청구하는 등 갈등을 빚자 감사를 결정했다.
감사원은 “최근 들어 국가대표 지도자선수 선발과정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 문제가 지속 제기되고, 선수훈련활동 지원과 부상인권침해 등에 따른 보호에 대해 불공정한 계약과 적시성 논란이 불거졌다”며 “이를 총괄하는 대한체육회와 산하 종목단체 등의 운영에 있어서도 국회언론에서 권력독점과 예산 부당집행 의혹 등이 계속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한체육회장 등이 각각 청구한 공익감사청구 사항 중 확인검토가 필요한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이번 감사에서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감사원은 선수 등이 겪은 부조리나 인권침해 등 피해는 물론 대한체육회와 산하 종목단체의 운영상 비리도 제보받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번 특별감사를 통해 체육계의 고질적구조적 문제는 물론 부당한 관행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