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청년들의 구수한 우리 가락에 어깨 ‘들썩’

현지 사물놀이패 공연으로 화합
개발권한 가진 핵심인사 대거참석
산단·스마트시티 등 사업 설명도


21일 인도 하리아나주 라마다 구르가온 센트럴에서 열린 ‘한·하리아나 비즈니스 커넥트’ 행사에서 주인도 한국문화원의 해오름 공연팀이 전통 사물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하리아나=박해묵 기자


“올해도 풍년, 내년엔 대풍”

한국 전통 사물놀이패 의상을 차려입은 인도 청년들의 노랫가락이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에 울려퍼졌다.

우리나라와 인도 하리아나주 간 경제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한·하리아나 비즈니스 커넥트’ 행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하리아나주 라마다 구르가온 센트럴에서 열렸다.

한국과 인도 정·재계 핵심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이 자리에는 인도 현지 청년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패가 본행사 시작 전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주인도 한국문화원의 사물놀이패는 이날 ‘떠오르는 태양’을 주제로 꽹과리와 장구, 북, 징을 치며 양국 인사들이 약속한 ‘공동 번영의 길’을 축하했다. 사물놀이패의 공연은 한국과 인도가 협력해 ‘풍년이 오는 내일’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아 진행됐다.

공연이 끝난 이후에는 선물 증정식이 있었다. 정원주 헤럴드미디어그룹·대우건설 회장은 파란색 보자기로 감싼 홍삼 선물세트를 라오 나비르 싱 인도 하리아나주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날 모인 한국과 인도 정·재계 관계자는 120명에 달했다. 특히 하리아나주 지역 개발과 정책 실행 권한을 가진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그 의미를 더 했다.

아제이 쿠마르 구르가온 부청장, 수칠 사르완 하리아나 산업·인프라개발공사(HSIIDC) 전무이사, 아룬 쿠마르 하리아나주 부동산 규제청(HRERA) 의장, 비카스 아로라 구르가온 경찰청장, 안샤즈 싱 재무개발부(FCD) 총괄 국장 등 지역 개발과 정책 실행 결정권자만 17명에 달했다.

핵심 인사가 대거 참여한 만큼 하리아나주가 현재 추진 중인 산업단지 조성, 스마트시티 개발, 주택 공급확대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동석한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단도 현지 사업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HSIIDC와 협력해 산업단지 인프라 개발에 참여하거나 HRERA를 통해 주택건설을 추진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축사 이후 진행된 만찬에선 양국 인사들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다. 라오 나비르 싱 인도 하리아나주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스탠딩 테이블에 선 채 식사를 하며 양국 인사들과 환담을 나눴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도 인도 문화에 맞춰 서서 함께 만찬을 가졌다. 하리아나=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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