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자외선 차단·m-바이옴 기술확보 주력

화장품 ODM업계 특허 1위…특허청과 K-뷰티 경쟁력 제고 논의


경기 성남시 코스맥스 R&I센터에서 지난 26일 코스맥스-특허청 간담회가 열렸다. 박천호 코스맥스 R&I유닛장(가운데 구분선에서 왼쪽)과 좌승관 특허청 화학생명심사국장 직무대리(〃오른쪽)를 비롯한 양측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코스맥스 제공]


코스맥스(대표 이병주)가 차세대 화장품 기술인 자외선 차단과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ODM(제조자 개발·생산) 업계 특허 1위인 이 회사는 양대 기술을 통해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린다는 방침이다. 최근 5년 간 전체 특허출원(580여건) 중 10% 이상인 60여건이 자외선 차단 관련 기술이다.

또 m-바이옴 연구도 확대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피부 m-바이옴 화장품 시장을 개척한 선두주자로, 2011년 처음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미생물자원 관련 등록특허 수는 80여건에 달한다.

이밖에 화장품 ODM업계 내 특허출원 수 1위로,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특허출원 1600건을 돌파했다. 등록특허 수 역시 650여건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허청도 국내 화장품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특허 심사기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6일 경기 성남시 코스맥스 판교R&I센터에 좌승관 특허청 화학생명심사국장 직무대리가 방문, 경쟁력 제고방안을 논의했다. 화장품 소재 분야 공동 세미나도 열어 주요소재인 히알루론산과 다양한 탈모화장품 원료의 국제 특허동향을 제공했다.

좌승관 직대는 “기업 지식재산 전략의 기본은 지식재산권을 다양하게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강한 특허’를 보유하는 것”이라며 “화장품은 물론 미생물, 용기 등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강한 특허로 권리화해야 한다”고 했다.

박천호 코스맥스 R&I유닛장은 “세계 화장품 시장에 매년 8000여종의 혁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허기술을 지속 확보해 K-뷰티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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