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진로정보 제공…학생, 학부모 누구나 무료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고흥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순천 율촌산단에 입주한 가운데 순천에 로봇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어린이·청소년 직업체험시설인 ‘순천만잡월드’(휴관 중) 앞에 국비 공모사업으로 유치한 순천로봇교육과학관을 개관한다.
로봇교육과학관은 순천시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2024년 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4차산업클러스터 부지에 조성됐으며 돌봄 및 협동로봇 기반의 다기종 로봇을 체험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식 개관(30일)에 앞서 29일에는 로봇에 관심 있는 장애인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전 체험이 진행된다.
사회적 약자(발달 장애인)를 대상으로 한 규제혁신로봇실증사업의 하나인 미리 연습해보는 사전 체험은 장애인과 어르신 및 보호자들에게 우선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30일에는 순천로봇교육과학관이 정식 개관돼 로봇에 관심 있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을 비롯해 학부모 등 평소 로봇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개관식은 별도 진행하지 않으며 특별 프로그램으로 지난 로봇캠프 때 큰 인기를 끌었던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나랑 로봇 동화책 만들래?’ 강연이 2회 진행된다.
이틀 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순천로봇교육과학관 관람·체험 뿐만 아니라 그 일원에서 마술 공연, 스탬프 투어, 4차산업 기술(드론, VR, 메타버스, 자율주행차, PM) 체험과 순천시와의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참여한 로봇 기업들이 총출동 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로봇교육과학관은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 관람과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순천로봇교육과학관은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로봇 관련 직업진로 정보를 제공한다”며 “순천시가 로봇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