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당근·삼성전자·4개 은행사와 ‘온기나눔 캠페인’ 업무협약 체결

민·관 시스템 연계로 민간 앱에서도 자원봉사 일감 조회·신청 및 실적 확인


27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은행회관에서 열린 온기나눔 캠페인 업무협약식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 채원철 삼성전자 부사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상민 행안부 장관, 이승열 하나은행장, 김형일 기업은행 수석부행장, 조한래 우리은행 부행장,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행정안전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원봉사와 기부·자선 등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은다.

행정안전부는 당근마켓, 삼성전자,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총 6개의 민간기업과 ‘온기나눔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그동안 행안부와 15개 자원봉사·기부·자선단체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해 왔던 ‘온기나눔 캠페인’이 민간기업으로까지 확대됐다.

업무협약에 따라 행안부와 협약기업은 자원봉사와 기부·자선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홍보, 캠페인, 민·관 시스템 연계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협약기업이 운영 중인 민간 앱에서도 정부 ‘1365자원봉사포털’에서 제공되는 자원봉사 일감 조회·신청 및 실적 확인 등이 가능해진다.

2025년 상반기부터 삼성전자(삼성월렛), 기업은행(i-ONE Bank), 신한은행(신한 SOL뱅크), 우리은행(우리 WON뱅킹), 하나은행(아이부자) 자체 앱을 통해 자원봉사 조회·신청 및 실적 확인이 가능하고, 지역 기반 생활 플랫폼인 ‘당근’ 앱도 해당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안부에서 내년에 개발·운영 예정인 ‘모바일 자원봉사증’도 민간 앱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190여개 지자체에서는 자체 기준에 따른 우수 자원봉사자에게 개별 앱 또는 플라스틱 형태의 자원봉사증을 발급해 공공시설 및 민간 가맹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모바일 자원봉사증’이 개발돼 민간 앱과 연계되면 민간 앱에서 표출된 자원봉사증으로도 전국 약 1만4000여개의 공공 및 민간 가맹점에서 쉽게 우수 자원봉사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1365기부포털’에서 제공 중인 1000만원 이상의 기부금품 모집 정보 역시 일부 협약기업의 민간 앱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의 자원봉사·기부 관리 시스템과 기업의 민간 플랫폼을 연계하고 각자 특성을 살린 홍보와 캠페인을 전개한다면, 이웃을 위한 나눔이 일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곳곳에 따뜻한 온기와 사랑이 퍼져나갈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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