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거주지 이동 52만명…3년 만에 ‘최대’

주택 매매거래 늘어나면서 이동자수 영향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지난달 거주지를 옮긴 사람이 3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연합]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국내 이동자 수는 5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4000명(2.8%) 늘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는 2021년 54만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최근 주택 매매거래가 늘어나면서 인구 이동자수에도 영향을 줬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이동자수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주택 거래량과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에 따라 변동을 보인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와 시도 간 이동자 비율은 각각 68.5%, 31.5%였다.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2.1%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5831명), 인천(1555명), 충남(1394명) 등 8개 시도는 전출보다 전입이 더 많아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6280명), 부산(-1388명), 경북(-674명) 등 9개 시도는 전출이 전입보다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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