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4조원 규모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국산 AI-반도체 설계·개발 현장 찾은 최상목 “AI 경쟁력, 韓경제의 기초체력”[반도체 생태계 지원 강화방안]

최상목 “AI 경쟁력, 韓경제의 기초체력”
내년 4000억원 규모 AI컴퓨팅 인프라 투자 실시
AI ‘조세특례제한법’ 상 국가전략기술로 지정 추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경기 성남시 한국반도체협회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총 4조원 규모의 민·관 합작 투자로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한다. 정부는 또, 2025년에는 국회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출자와 대출을 합쳐 4000억원 규모의 AI컴퓨팅 인프라(GPU 포함) 투자를 실시하고, AI를 ‘조세특례제한법’ 상 국가전략기술로 지정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국가AI위원회를 중심으로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며 “향후 범용기술로서 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AI 경쟁력은 곧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국내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을 찾았다. 최 부총리는 ‘산업경쟁력강화 장관회의’와 연계하여 메모리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특히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AI-반도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최 부총리는 기업 시연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이는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살펴보고, 시장 초기 단계의 국산 AI-반도체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

최 부총리는 “AI-반도체 혁신이 새로운 AI 도약을 창출하고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인 휴대폰, 자동차, 가전 등과 접목되어 산업 및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진 임직원 티타임에서 최 부총리는 “AI G3 국가 도약을 위해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하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및 ‘K-클라우드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AI컴퓨팅 생태계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으로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청년 창업기업의 성공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 역시 청년들의 눈높이에서 청년 창업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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