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증감법 위반 등이 탄핵 사유
최재해 감사원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에 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소추) 보고를 12월 2일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관저 감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들, 그리고 이번 국감 과정에서 자료 미제출 등 국회 증감법 위반 소지들이 다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 탄핵과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당 입장이 정리됐다”고 부연했다.
앞서 민주당은 최 원장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국감에서 위증을 하는 등 국회법을 위반했다며 탄핵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노 원내대변인은 의총에서 김 장관 탄핵까지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한 이재명 대표를 수사했던 검사들에 대한 탄핵도 추진 중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내달 11일 강백신·엄희준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전날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해당 안건은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의 주도로 통과됐다. 두 검사는 이 대표가 재판을 받고 있는 대장동 사건 등을 수사했던 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