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2월 생태관광지에 창녕 ‘우포늪’ 선정

국내 최대 규모 자연내륙습지로 자연생태계의 보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따오기 복원 사업의 현장


12월 생태관광지로 선정된 창녕 ‘우포늪’[환경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환경부는 12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경상남도 창녕군에 위치한 ‘우포늪’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우포늪’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내륙습지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자연생태계의 보고이다. 우포늪은 크게 우포, 목포, 사지포 등 3포와 쪽지벌, 산밖벌 등 2벌로 나뉜다.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은 자연습지이고 산밖벌은 2017년에 복원한 습지이다.

‘우포늪’은 가시연꽃, 자라풀, 창포 등 800여 종의 식물류와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등 200여 종의 조류를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 담비, 삵 등을 포함하여 약 1,200여 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곳은 1998년 3월에 람사르습지로 등록됐고, 이후 1999년 8월에는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또 2018년에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 받아 습지를 보전·이용하는 지역이다. 올해 7월에는 우포늪과 화왕산을 핵심지역으로 해 창녕군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도 지정됐다.

또 2008년부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따오기 복원을 진행 중이며, 2019년에 첫 방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340마리를 자연에 방사했다.

따오기는 우포늪 내에 위치한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다만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및 확산 시에는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한편, 우포늪생태체험장에서는 11개의 수생식물단지와 우포늪에서 서식하는 가물치, 붕어 등 어류 13종이 전시된 전시동을 관람할 수 있다.

우포늪생태관에서는 우포늪의 생태환경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5개 주제의 전시 공간으로 나눠 관람이 가능하며, 현장감 있는 입체 모형과 다양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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