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 국무총리상 수상…반도체 생태계 발전 공로

국내 최초 반도체용 석영도가니 기술 개발


박도준(오른쪽 세번째) SGC에너지 부사장 등이 2024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GC에너지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SGC에너지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종합대전에서 ‘대한민국 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산업기술 분야 정부 포상이다.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산업 파급 효과가 큰 혁신 기술과 제품 개발에 성공한 기업 및 기관에 수여한다.

SGC에너지는 반도체 웨이퍼 생산의 필수 소재인 석영도가니를 독자기술로 개발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 국내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반도체용 석영도가니는 1500℃ 이상의 고온에서 폴리실리콘을 녹여 고순도의 실리콘 용액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SGC에너지의 핵심 기술력은 석영도가니를 직경 0.1㎜ 이상의 기포가 없는 투명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여기에 순도, 내열성, 투명도 등 다양한 조건까지 모두 갖춘 고순도 석영도가니를 자체 개발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국책 사업인 ‘반도체용 직경 32-36인치 쿼츠도가니 제조기술 개발’을 통해 2021년 24인치 제품 개발을 시작으로 32인치, 36인치 반도체용 석영도가니 개발에 성공했다. SGC에너지는 국내외 반도체 소재 제조업체에 석영도가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박준영 SGC에너지 대표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 소재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국내외 시장에 확대 공급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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