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대 상일동역 전경.[강동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오는 12월 2일부터 지하철 5호선이 출근시간대 2회 증회된다고 29일 밝혔다.

5호선은 강동역 이후 하남 방면과 마천 방면으로 분기돼 배차 간격이 길다. 2021년 하남선 연장 이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 출퇴근길에는 혼잡이 빚어질 정도라고 구는 전했다.

이에 구는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지속적으로 출근시간대 5호선 증회를 요구해왔다. 그 결과 5호선은 지난해 3월 4회 증회됐고, 오는 12월부터 추가로 출근시간대 2회 증회된다.

이번 증회는 강동역~하남검단산역 구간에서 이뤄진다. 하남검단산역에서 오전 8시 6분 출발해 강동역에 8시 28분 도착하는 상행 열차 1회, 8시 35분 강동역을 출발해 8시 57분 하남검단산역에 도착하는 하행 열차 1회가 증차되는 것이다.

구는 이번 증회로 출근시간대 배차 간격이 강일역 기준 10분에서 5분으로, 상일동역 기준 7분에서 3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희 구청장은 “이용자가 늘고 있어 주민들의 지하철 이용 불편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열차가 증회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강동역에서 분기돼 운영되는 5호선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사업도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