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공중화장실 ‘음성 인식 양방향비상벨’ 설치 확대

‘사람 살려’, ‘살려주세요’ 등 음성 인식으로 비상벨 작동


관내 공중화장실 54곳 설치 완료


부산 기장군 구목정공원 공중화장실에 양방향비상벨이 설치돼 있다. [사진=기장군]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 기장군은 안전한 공중화장실 조성을 위해 최근 관내 공중화장실 20곳에 ‘음성 인식 양방향비상벨’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국민안심 그린공중화장실 선도사업’ 공모 선정으로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추진됐다. 기장군은 특별교부세 2500만원에 군비 2500만원을 더해 총사업비 5000만원을 투입해 비상벨을 설치를 진행했다.

‘음성 인식 양방향비상벨’은 마이크와 스피커 등 양방향 통화장치가 탑재된 비상벨로 작동 시 경보음과 함께 즉시 112상황실과 실시간 연계돼 비상시 경찰이 현장 상황을 즉시 확인하면서 효율적인 대처를 가능케 한다.

특히 ‘사람 살려’, ‘살려주세요’ 등 음성 인식만으로도 비상벨이 작동하면서 경찰청 상황실과 신속하게 연결되며, 불법촬영 예방을 위한 감지 기능도 추가됐다.

그간 군은 범죄 사전예방과 안전한 화장실 환경 조성을 위해 양방향비상벨 설치를 지속해서 추진해 왔다. 이번 추가 설치를 포함해 관내 54개소 공중화장실에 설치를 완료했고, 향후 전체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양방향비상벨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양방향비상벨 설치로 군민과 관광객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공중화장실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