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로, 비탈길 등 많아 눈 오면 피해
2년간 57곳에 8158m 도로열선 설치
2년간 57곳에 8158m 도로열선 설치
상도4동 경사로에 설치된 도로열선이 가동돼 눈이 녹아 있다.[동작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도로열선을 57곳에 확충해 폭설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구 일대는 지형 특성상 비탈길과 경사로가 많아 눈이 오면 자동차나 사람이 통행하기 어려운 곳이 많다. 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년여간 57곳에 8158m 규모의 자동도로열선을 설치했다.
구 관할구역은 28일 오전 7시 기준 28.6㎝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이번 폭설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됐다. 그러나 그동안 구축한 도로열선 등 스마트제설시스템이 정상 가동됨에 따라 큰 피해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구는 설명했다.
아울러 구는 기습적인 폭설에 대비해 지난 15일 제설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자동도로열선과 자동염수분사장치가 적기에 가동되도록 해 제설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박일하 구청장은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경사가 심한 상도4동, 신대방동 골목 등을 돌아보며 직접 제설작업을 하는 등 폭설 대응을 진두지휘했다.
박 구청장은 “폭설로 구민들께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도로열선 등을 선제적으로 설치해 대비했다”며 “이번 겨울에도 구민 안전을 위해 제설대책을 빈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