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시간대 출차시간 1일 최대 16분 단축 기대
지난 28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옥병석(왼쪽부터) 한국도로공사 영업본부장, 최영 롯데물산 AM본부장, 정인태 롯데이노베이트 nDx사업본부장이 업무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물산 제공]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롯데물산이 지난 28일 한국도로공사, 롯데이노베이트와 롯데월드타워·몰 주차장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차장 하이패스는 단말기가 설치된 차량의 주차 요금을 자동 결제하는 서비스다. 고속도로 톨게이트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 전국 시군 단위 공영주차장 등 12개 기관, 32개 주차장에 설치되어 있다. 선후불 카드를 통해 정차 없이 출입구와 진출로를 진입할 수 있다.
협약은 롯데월드타워·몰의 ‘지갑 없는 주차장’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롯데물산은 대규모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는 복합 쇼핑몰 최초로 하이패스를 도입한다.
롯데월드타워·몰 주차장은 연면적 4만4996평으로 2969대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다. 2023년 기준 약 300만 대 이상의 차량이 다녀갔다. 하이패스 무정차 출차 시스템을 적용하면 집중 시간대(15시~22시) 기준 출차 시간을 1대당 최대 6초까지 단축할 수 있다. 1일 최대 16분을 단축해 혼잡도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차량 공회전 감소로 온실가스가 연간 3만1582㎏ 감축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기술을 제공하고, 롯데이노베이트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시스템 유지보수를 맡는다. 롯데물산은 인프라 구축 및 고객 서비스를 담당한다. 2025년 상반기부터 롯데월드타워·몰 주차장에서 하이패스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최영 롯데물산 AM본부장은 “사전 결제나 카드 정산 없이 바로 출차할 수 있는 하이패스를 통해 주차장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편리한 롯데월드타워·몰을 만들기 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몰 주차장. [롯데물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