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소셜캠퍼스 온 전국 IR대회에 참여한 기업 및 관계자들. 대상, 최우수상 등 주요 부문 외에도 시민투자상, 후원사상 등 다채로운 시상이 이뤄졌다. |
[헤럴드경제]전국 사회적기업들의 성장과 혁신의 비전을 공유하는 ‘2024 소셜캠퍼스 온 전국 IR(기업설명회) 대회’가 지난 23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사회적기업들이 투자자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후속 투자 유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고용노동부 임세희 과장은 환영사를 통해 “IR 대회는 단순한 경쟁의 장이 아니라, 성과를 점검하고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소통의 자리”라며 사회적기업의 자생적 성장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 6개 권역에서 선발된 24개 사회적기업이 참가해, 각각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전문 심사위원단과 시민평가단이 함께 참여해 기업의 전문성과 시장성을 다각도로 평가하며, 사회적기업의 비즈니스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회는 IR 발표뿐만 아니라, 임팩트스퀘어 벤처투자조합 사례 미니 강연을 통해 성공적인 투자 사례를 공유하여 참가 기업에 새로운 관점과 영감을 제공했다. 또한, 투자 전문가들과의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는 네트워킹 장도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상, 최우수상 등 주요 수상 부문 외에도 사회적 가치를 빛낸 기업에 시민투자상, 후원사상 등 다채로운 시상이 이루어졌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상 대상은 ‘주식회사 베리네이처’에게 돌아갔다. 가족 맞춤형 유기농 식품 솔루션을 개발·제공하는 베리네이처는 독창적 비즈니스 모델과 높은 실현 가능성으로 심사위원에게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주식회사 알엠케이’는 색각이상자를 위한 색 보정 안경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독자적인 광학 기술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향상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주식회사 테라파이’는 AI 기반의 부동산 권리분석 솔루션 ‘세이프홈즈’를 개발하여 부동산 거래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며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장 시민평가단의 투표로 선정된 시민투자상은 정화조 내 친환경 미생물 약제와 자동 분사 시스템을 개발한 ‘주식회사 파이어크루’, 교통약자를 위한 휠체어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식회사 힐빙케어’, 공회전 없는 친환경 콜드체인 시스템을 개발한 ‘소무나 주식회사’에 돌아갔다.
후원사상으로는 KOICA상, LG전자상, LG화학상, 한국교통안전공단상이 마련됐다. KOICA상은 교육 여행 플랫폼 운영사인 ‘주식회사 나누기월드’, 폐기물 업사이클링 기업인 ‘스몰액션 주식회사‘가 수상했다. LG전자상은 식물성 대체육과 전통 발효 식품을 개발하고 있는 ’주식회사 천년식향‘에게, LG화학상은 ’주식회사 파이어크루‘에게 돌아갔다. 한국교통안전공단상은 ’주식회사 힐빙케어‘가 수상했다.
정승국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대회가 사회적기업들이 혁신적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투자자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진흥원은 사회적기업의 성장과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준상 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는 “사회적기업 투자유치 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별 IR 교육 및 멘토링, 피칭 트레이닝, IR Deck 제작 등 맞춤형 지원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사회연대은행은 앞으로도 사회적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토대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회연대은행은 금융소외계층의 실질적 자립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국내 사회적금융 대표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