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2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런던 소호에서 ‘K-소비재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 현장 모습.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코트라(사장 강경성)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쇼핑 중심가 소호에서 ‘SEOUL FOOD To-Go & 한국우수상품전 팝업스토어(이하 ‘K-굿즈 팝업스토어’)’를 개최하고 나흘간 국내 소비재 기업들의 영국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K-굿즈 팝업스토어’는 영국 소비자와 바이어에게 국내 소비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중소·중견기업의 영국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한 행사다.
코트라는 이번 팝업스토어의 주요 테마를 K-푸드와 K-뷰티로 선정하고, 영국에서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는 이들 산업 제품들을 현장에서 직접 판매한다고 밝혔다. 특히 K-푸드 테마는 국내 최대 식품 전문전시회인 서울푸드(SEOUL FOOD) 참가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후속 지원을 위해 기획된 SEOUL FOOD To-Go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최근 영국에서는 K팝과 K드라마 등 K콘텐츠의 인기가 급증함에 따라, 한국 음식과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영국의 주요 유통기업인 테스코(Tesco)와 세인즈버리(Sainsbury’s) 등은 김치, 고추장, 라면 등 한국산 제품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K-푸드와 K-뷰티 제품의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함께, 영국 내 한국 음식점과 한국 화장품을 취급하는 온·오프라인 매장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트라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런던 내 K-소비재 열풍을 활용하고,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현지 유통망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런던무역관 팝업스토어를 통해 영국 수출을 시작한 국내 기업은 총 41개사였으며, 올해는 약 60개사의 제품이 영국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영국 대형 유통망에 납품하는 주요 벤더사와 바이어들을 팝업스토어 현장에 초청해 샘플 테스트와 시식·시음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제품 시연 영상을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에 공유하여 영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함으로써 방문과 구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김도형 코트라 런던무역관장은 “K-굿즈 팝업스토어가 국내 중소기업의 영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K푸드와 K뷰티를 비롯한 K-소비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 기업들이 영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